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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모 당좌수표 의혹도…경찰, 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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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인 최모 씨와 관련한 또 다른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위조한 잔고 증명서로 은행에서 30억 원 정도의 '당좌수표'를 발행받았는데, 이걸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았단 내용입니다. 최씨는 저희 취재진에게 "동업자가 꾸민 일"이라고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사업가 노모 씨는 윤석열 검찰 총장의 장모인 최모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에 기소된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와 함께, 최씨가 이 증명서로 '당좌수표'를 발행받아 투자를 받은 뒤 돌려주지 않았다는 혐의를 고발장에 넣었습니다.


경찰은 노씨를 오늘(30일) 고발인으로 세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노씨는 이 사건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고발장을 낸 상태입니다.

최씨는 2013년 위조된 잔고증명서로 시중 은행에서 30억 원 규모의 '당좌수표'를 발행받았습니다.


이 당좌수표를 담보로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렸는데,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 중 한 명인 임모 씨는 최씨에게 18억 여원을 떼였다고 주장합니다.

최씨가 당좌수표를 고의로 부도내면서 돈을 지금까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2016년 임씨는 최씨를 상대로 대여금반환청구 소송을 냈지만, 재판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씨는 JTBC취재진에게 "이 사건도 동업자 안씨가 꾸민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최씨 측은 "직접 당좌수표를 발행한 것은 맞지만 신용으로 발행했고, 동업자 안씨가 당좌수표를 빌려 가 위변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김태형 기자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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