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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개학에 "일감 날아가"…교복 · 급식업체 울상

SBS 노동규 기자(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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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학생들이 제대로 등교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교복업체와 급식업체들은 속이 탑니다. 개학이 미뤄지는 만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 중소 교복업체 대표는 요즘 속이 타들어 갑니다.

4억 4천만 원을 들여 만든 교복 2천여 벌을 10여 개 학교에 납품했는데, 7개 학교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학교들은 개학이 미뤄져 학생들한테 교복비를 못 받았다며 3억 원 가까운 대금 지급을 마냥 미루고 있습니다.

[교복업체 대표 : 하복을 위해서 또 돈을 줘야 할 거 아닙니까. 원단을 사서 공장에 임가공도 맡겨야 하는데, 그 돈이 안 들어왔으니까 외상값도 못 갚고 하복 만들 대금도 못 주고 있는 형편인 거 죠.]

서울교육청 지침대로라면 개학 연기와 상관없이 교복 대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학교들은 개학 연기 핑계만 대고 있습니다.


일부 교복업체의 경우에는 겨우내 애써 만든 교복을 납품하지도 못한 채 개학 연기 사태를 맞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다고 교복업계는 전했습니다.

이 인쇄업체는 이달 매출이 20%나 빠졌습니다.

개강이 미뤄지면서 대학 교재 인쇄 일감이 통째로 날아간 것입니다.


[안경만/인쇄업체 대표 : IMF 때만 해도 굉장히 일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여파가 심합니다. 수주가 안 되고 있으니까…평소 같으면 야근을 하고 밤늦게까지 일하는 입장인데.]

가장 심각한 것은 급식업체들입니다.


3월 급식 수요가 사라지면서 준비해 둔 식자재를 전량 폐기해야 할 판입니다.

특히 상당수 급식업체가 학교 직영이 힘든 비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지방 경제에도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장현기, VJ : 한승민)


노동규 기자(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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