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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루 838명 사망, 獨 정치인 극단 선택···'절망의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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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8일 스페인 팜플로나의 한 의료시설에서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쓸고 있는 유럽이 비탄에 빠졌다. 스페인의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유럽 내 최대 확산국이었던 이탈리아를 추격하고 있고, 선진국 영국은 의료장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문제를 담당하던 유명 정치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스페인 하루 838명 사망, 이탈리아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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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스페인 북부 라그로노의 산페드로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를 급히 이송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110명, 사망자는 총 652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는 전날보다 838명이나 증가하며 일일 사망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가운데 다수인 5000명 가량이 지난 일주일 사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 마드리드 일대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향후 전망은 더욱 안 좋은 상황이다. 스페인 전체 사망자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3000여명이 마드리드 일대에서 발생했다.

반면 그간 유럽의 코로나 사태 중심에 있던 이탈리아는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7689명으로 전날보다 5.6%(5217명) 늘었다. 하루 기준 증가 인원으로는 지난 25일 이래 최저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779명이며, 지난 27일 하루 신규 사망자 최고치(919명)를 찍은 뒤 이틀 연속 감소세다



◇영국 "일상복귀, 6개월은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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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영국 런던에서 군인들이 신종 코로나 환자를 위한 임시 병원을 만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보리스 존슨 총리를 비롯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영국도 비상이다. 이날 기준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1만9784명, 사망자는 1228명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최전선에서 싸우던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소속 의사 3명이 사망하면서 영국 보건시스템의 근본적 문제점까지 지적되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망한 의료진은 암지드 엘 호라니, 아딜 엘 테이어, 하비브 자이디 등 3명이다. 영국 시민운동가 샌디 마틴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언급하며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는 최고의 방호복과 의료장비가 있어야 한다"며 "정부가 3년 전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들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제니 해리스 영국 최고 보건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경제 파탄" 독일 정치인 극단 선택



또 이날 신종 코로나 여파로 어려워진 경제를 돌보던 독일 헤세주의 재무장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독일 언론은 토마스 쉐퍼(54) 헤세주 재무장관이 기차역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쉐퍼는 지난 10년 동안 헤세주의 재무장관을 역임했으며, 바이러스 확산 이후 경제적으로 도탄에 빠진 기업과 근로자를 돕기 위해 밤낮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쉐퍼 장관은 차기 헤세주의 총리로도 언급돼 왔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속한 중도우파 성향의 당 CDU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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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로 어려워진 경제를 돌보던 독일 헤세주의 재무장관 토머스 쉐퍼가 숨진 채 발견됐다. [AP=옂합뉴스]



헤세주는 독일의 ‘금융 수도’라 불리는 프랑크푸르트가 속한 주다. 프랑크푸르트에는 도이치방크와 커머즈뱅크 등의 본사가 위치해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이곳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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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한편, 이날 기준 유럽 주요 국가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 9만7689명 ▷스페인 8만110명 ▷독일 6만2095명 ▷프랑스 4만723명 ▷영국 1만9784명 ▷스위스 1만4829명 ▷네덜란드 1만930명 ▷벨기에 1만836명 ▷오스트리아 8788명 ▷포르투갈 5962명 ▷노르웨이 4284명 ▷스웨덴 3700명 ▷체코 2817명 ▷덴마크 2564명 등이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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