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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1250만명 주민 전체에 자가 격리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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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 폐쇄를 하루 앞둔 29일(현지시간) 한 가족이 국경 인근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구 1250만명에게 '자가 격리' 명령이 내려졌다. 뉴욕과 런던, 도쿄 등 세계 대도시에 이어 모스크바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이동금지에 들어간 것이다.

CNN과 NHK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29일(현지시간) 주민의 행동을 제한하는 행정 명령을 발령하고, "모든 거주민들은 30일부터 연령과 관계없이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령에 따르면, 긴급한 의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나 집에서 가까운 식료품점과 약국에 가는 경우, 거주지 내 100m 이내에서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거나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경우에만 집을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소방대원이나 공무원 등 필수 근로자의 출근은 예외로 허용했다.

해당 명령은 '자발적' 격리의 형태로 공표됐지만, 수일 내로 특별통행증을 소지한 사람만 외출을 허가하는 등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 사실상 외출금지령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강경 조치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발병자가 이달 말 들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모스크바에서는 28일 하루에만 27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실시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30일 기준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534명, 사망자는 8명이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3월28일부터 4월5일까지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 기간 동안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모스크바 시내 모든 식당, 카페, 쇼핑몰, 미용실, 공원 등이 폐쇄됐고, 27일 0시부터는 모든 국제선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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