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박근혜 경제교사 신세돈 교수에 '지역화폐 공개토론' 제안

아시아경제 이영규
원문보기
이 지사 "신 교수가 악의적 댓글과 보수 경제지의 악의적 보도때문에 객관적 인식 왜곡돼 안타깝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에게 "지역화폐가 비리 연루 가능성이 있다며 비판한 데 대해 주장의 논거를 더 듣고 싶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 지사와 신 교수는 지난 26일 모 방송에 출연, 재난기본소득으로 지역화폐를 주는데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피력하며 설전을 벌였다. 신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이다. 미 UCLA 경제학 박사로 현 제 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이 지사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MBC 100분 토론에서 신세돈 교수님을 만나 의견 견줄 수 있어 감사했다"며 "그런데 신 교수께서 '지역화폐가 1년 지나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부정유통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시곤 시간이 없어서였는지 이렇다할 논거를 말씀하시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보니 신 교수님의 주장은 시중에 나도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인 '경기도가 지역화폐로 깡을 하게 한다'느니 '중간 업자가 끼어서 부정 소지가 있다'느니 하는 것들과 다를바 없이 들렸다"며 "경기도 내 지역화폐는 지류(상품권)와 카드나 앱 등 전자화폐가 있고 어느 것을 사용할 지는 시ㆍ군이 선택하지만 거의 대부분 전자화폐로 현금카드와 동일하게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류(상품권)는 조폐공사에 제작비를 주고 인쇄하며 이를 받은 중소상공인은 전액 현금으로 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깡(할인 매매)은 생각하기 어렵다"며 "전자화폐 역시 전산시스템 운영자에게 소액의 약정된 수수료를 지급하고 사용자는 단 한푼의 손실도 없이 전액을 체크카드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중간 사업자의 비리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나아가 "지역화폐는 이미 5년 이상 성남시와 경기도에서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돼 아무런 부작용이나 비리 없이 투명하게 잘 사용되고 있다"며 "지역화폐 관련 악성 허위 댓글과 보수 경제지의 악의적 보도 때문에 객관적 인식과 판단이 왜곡된 것은 아닐 거라 믿는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토론에서의 '비리 연루 가능성' 주장이 잘못임을 인정하시면 발언을 수정해 주시고, 여전히 동일한 주장을 하시면 그 논거를 마저 듣고 싶으니 공개토론에 한 번 더 응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