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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제주도 여행 유학생 모녀도 선의의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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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의 미국 유학생 모녀와 관련해, 강남구청은 이들 모녀 또한 코로나19의 선의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브리핑을 통해 해당 유학생은 제주도 출발 당시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며, 자가격리에 대한 충분한 이해나 경각심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강남구에서 미국 유학생에게 자가격리 권고 문자를 보낸 건 지난 24일부터이고, 해당 모녀는 지난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입국해 20일 제주 여행을 떠났다는 설명입니다.

정 구청장은 또 치료에 전념해야 할 모녀가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며, 현재의 비난이나 제주도의 손배소 제기 방침 등은 이들이 겪은 상황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에 따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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