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3.0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싱가포르 1분기 GDP 성장률 -2.2%…코로나19 충격 첫 확인

연합뉴스 김대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코로나19 충격 예상보다 커…다른 나라들도 비슷할 것"
싱가포르 전경자료 사진

싱가포르 전경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심하게 위축되며 10여 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산업통상부는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2.2%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5%보다 크게 나빠진 것이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다.

산업통상부는 이에 따라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도 -1~-4%로 종전의 -0.5~1.5%에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경제 체제인 싱가포르의 이런 경제 성적표는 코로나19의 충격이 다른 나라에서도 예상보다 클 수 있으며, 최소 상반기까지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질 것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발병 후 1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한 첫 국가다.


산업통상부는 "코로나19가 국내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불과 수주전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풀었던 싱가포르 중앙은행 겸 금융당국인 통화청(MAS)은 이날 오후 추가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는 데 이어, 오는 30일 반기 통화정책 성명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후 가장 과감한 금융완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OCBC은행의 세레나 링 재무 조사 책임자는 "(싱가포르의) 지난 두 달간 경제 상황이 앞으로 얼마나 더 나빠질지 말해주고 있다"면서 "오늘과 다음 주 월요일 필요한 모든 조치가 동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앞서 이번 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dae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옹호 논란
    조진웅 옹호 논란
  2. 2양민혁 관중 사망 사고
    양민혁 관중 사망 사고
  3. 3박나래 모친 갑질 논란
    박나래 모친 갑질 논란
  4. 4살라 리버풀 불만
    살라 리버풀 불만
  5. 5김민재 케인 뮌헨
    김민재 케인 뮌헨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