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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통화, 의료장비-기업인 이동 '투트랙' 협력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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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올해 첫 전화, 靑 "방위비 논의는 안해"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3.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3.24. photo@newsis.com



24일 밤 한미 정상간 통화는 올해 들어 처음이면서, 코로나19 극복 국제연대를 위한 중요한 징검다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공론화시킨 G20(주요 20개국) 정상간 화상회의(26일)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를 요청한 점, 한국 의료장비를 미국에 지원하고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방역-경제 양면 협력을 모두 공고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23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지난해 12월7일 통화한 뒤 3개월만이다.

두 정상은 코로나 19 국제연대, 한국 의료장비의 미국지원 등을 논의했다. 짧은 시간에 비교적 디테일한 부분까지 소통했다. 도쿄올림픽 연기 상황도 공유했다.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느냐." (트럼프 대통령)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 (문 대통령)

▶"미 FDA(식품의약국)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 (문 대통령)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 (트럼프 대통령)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상황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두 정상은 한미간 경제공조와 함께 G20의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기업인은 건강이 확인될 경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차단에 예외를 인정하자는 문 대통령 제안도 주목된다.

미국 트럼프행정부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아메리카 퍼스트"(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각종 외교현안에 마이웨이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를 세계가 함께 극복하자는 데는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모양새다.


코로나19가 그동안 활발했던 세계 국가간 이동, 국경을 넘어 촘촘하게 연결된 글로벌 공급망을 멈춰 세우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자랑했던 미국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두 정상은 한미 통화스와프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였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 관련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정상들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하다"며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국의 방역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역 활성화와 기업인의 활동 보장 등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협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잘 대화해 보자"고 답했다.

한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코로나19 극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청와대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등 코로나 외에도 쟁점인 현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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