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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우연 “딸이 n번방 피해자면 딸 행동·내 교육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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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반일종족주의’의 공동 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n번방’ 피해자를 탓하는 글을 올려 비판이 일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게 딸이 있다면, n번방 근처에도 가지 않도록 평소에 가르치겠다”고 썼다. 이어 “내 딸이 지금 그 피해자라면, 내 딸의 행동과 내 교육을 반성하겠다”며 “여러분은 그렇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n번방 피해자들에게도 같은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과는 별개”라고도 덧붙였다.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이 연구위원의 글이 논란이 되자 이 연구위원은 재차 “국가가 범죄를 근절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국가가 경제성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만큼 허황하며 사회에 대해 폭력적이다”라고 적었다. 또 그는 “거래를 통해 양자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범죄의 피해자도 악을 범할 수 있다는 것. 좋은 의도가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이해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것. 선악의 이분법으로 사회나 역사를 재단하는 것이 우리 한국인의 가장 큰 문제다”라고 글을 올렸다.


‘n번방’은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여성 성 착취 불법 촬영물 공유방의 시초로, 그 연장 선상에서 만들어진 ‘박사방’ 운영자 조모(26)씨가 최근 구속되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박사방’ 운영자 등에 국한하지 않고 관련자 전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정기수요시위 맞불 집회를 주도해왔다. 그는 “소녀상과 수요시위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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