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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교민들이 19일 새벽 UAE 두바이공항에서 이란항공기(오른쪽)에서 내린 후 나란히 서있는 아시아나항공기를 바라보고 있다. 이란교민 제공 |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란에 체류중인 재외국민을 국내로 수송하기 위해 전세 항공편을 띄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오후 11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보잉 777(B777) 전세기(OZ5973)를 빈 비행기로 이륙하는 ‘페리 운항’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보냈다. 신종 코로나로 이란에서 이동해온 재외국민 80여명을 수송하기 위해서다.
이 전세기는 18일 오전 4시 51분(현지시간)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재외국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현지에서 방역, 정비를 마치고, 이날 오전 2시 45분(현지시간) 두바이 공항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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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살고 있는 교민들이 18일 오후 10시(현지시간)쯤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이란항공에 탑승해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노란색 조끼를 입은 대사관 직원들이 승객들을 살피고 있다. 교민과 이란인 가족 84명은 이날 이란항공을 타고 UAE 두바이로 갔다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귀국한다. 이란교민 제공 |
이들 재외국민들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좌석을 분산 배치해 앉았다. 또 동승하는 캐빈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방호복 및 보호장구가 함께 지급되고 기내서비스 역시 최소화됐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이날 오후 4시 30분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이란과 주변국 간의 항공노선이 축소돼 이곳을 오가던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 전세기 운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