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이란 재외국민 80명 싣고 한국 돌아온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80여명을 국내로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를 띄웠다.

19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7시 4분(현지시간 오전 2시 45분) 재외국민 80명을 태운 전세기가 아랍에미리트 알막툼 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전세기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도착해, 이란에서 이동해온 재외국민 80명을 태워 한국으로 수송하게 된다.

이들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비행기에서 좌석을 분산 배치해 탑승한다. 아울러 동승하는 캐빈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방호복 및 보호장구가 함께 지급되고, 기내서비스 역시 최소화할 계획이다.

해당 전세편은 이날 오전 2시 45분(현지시간)에 두바이를 출발해 오후 4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는 앞서 17일 오후 11시 50분 승객 없이 빈 비행기로 이륙하는 페리 운항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지난 18일 4시51분(현지시간)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알막툼 국제공항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제벨알리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 두바이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37km 떨어져있는 국제 공항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이란과 주변국 간의 항공노선이 축소돼 이곳을 오가던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 전세기 운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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