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과천본부 교인 93.8% 코로나19 음성 판정…83명 남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과천본부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90% 이상이 음성 판정으로 나왔다.

경기 과천시는 18일 신천지 과천본부 교인 135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까지 1271명(93.8%)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천지 과천본부는 지난달 16일 1000여명의 교인이 서울 서초구와 경기 안양시 확진자 총 2명과 함께 예배를 봐 대규모 감염확산이 우려됐던 곳이다.

시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번지자 지난 6일부터 신천지 과천본부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가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한 914명 외에 경기도 및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교인 292명, 명단 외 교인(교육생 및 자진신고자) 148명을 합쳐 총 1354명이 검사대상이다. 이 중 93.8%가 음성판정을 받았다.

앞으로 남은 교인는 83명으로 하루 15명 안팎에서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는 3명으로 지난 1일 3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아직 83명의 교인이 남아있지만, 신천지 본부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슈퍼 전파 위기를 일단 넘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소독을 더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성 기자 est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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