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Q. 가장 기분 좋았던 한마디?
"카카오를 쓰면서 '세상 참 좋아졌네'라는 표현이 위로, 격려, 응원, 이런 의미를 다 포함하는 문장인 것 같아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8일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과 향후 10년에 대한 소회를 '영상'을 통해 밝혔다. 당초 이날 자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영상으로 대체됐다.
김 의장은 "10주년을 맞아 직접 여러분과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라 영상으로 대신 인사드린다"라며 "어디로 도착할지 모르는 새로운 여정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으면 끝까지 같이 갈 수 있으면, 우리는 또 새로운 도약을 할 거라 믿는다"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공개된 '10주년을 맞은 브라이언의 이야기'란 제목의 영상에서 김 의장은 약 10분동안 카카오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브라이언은 김범수 의장의 사내 호칭이다.
영상은 일명 '크루'(Krew·카카오가 구성원들을 칭하는 말)들의 질문에 대해 브라이언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눈길을 끈 것은 전체 크루를 대표해 김 의장에게 질문을 던진 이는 다름아닌 '라전무(라이언 전무)'였다는 점. 라이언은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로 캐릭터 산업을 견인한 일등공신이다. '라전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영상 말미에 특별 '쿠키영상'을 통해 질문자가 라이언임이 깜짝 공개된다. 인터뷰를 마친 김 의장과 라이언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라이언운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한다. 이를 지켜본 스태프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영상을 기획하면서 누가 브라이언(김 의장)을 인터뷰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카카오의 이야기'인 만큼 카카오를 가장 잘 상징하는 라이언이 등장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약간의 위트를 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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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메신저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전사 임직원에게 영상편지로 감사를 전했다. (동영상 갈무리) 2020.3.18/뉴스1 © News1 송화연 기자 |
이날 김 의장은 지난 10년을 카카오의 시즌1, 향후 10년을 시즌2에 빗대 표현했다.
10년 전 그는 창업에 뛰어든 이유로 "'대한민국에 없던 회사를 한번 지향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다"라며 "'배는 항구에 정박할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은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니다'라는 표현이 나를 다시 이 세상으로 끄집어내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가보고 싶은 길을 묻는 말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카카오가)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 새삼 느껴지는 시기"라며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고 싶다"라고 했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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