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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비례정당 의원 파견' 움직임에 "도둑 잡으러 가는 것···미래한국당은 공동의 적"

서울경제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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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의원들을 비례연합정당에 파견하려는 이해찬 대표의 움직임과 관련, “당당하게 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이사장은 17일 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나와 “기왕 (비례연합정당을) 만드는 건데 뭘 쭈뼛쭈뼛 하느냐”면서 “불출마하거나 경선에 낙선한 의원 중 지역구 분들이 가시면 되지 않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도둑질하는 것도 아니고 도둑을 잡으러 가는 것. 경찰차가 출동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진보 진영 비례대표용 정당들에 대해서는 “열린민주당이 (정당득표율) 3%는 분명히 넘을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연합정당과 합치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은 일도 아닌 것 같다”고 상황을 분석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과 손혜원 의원·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이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아울러 유 이사장은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비판하는 정의당과 관련, “미래한국당과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을 같이 보면 안 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했어도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덧붙여 “선거 결과를 걱정하는 촛불시민, 국민의 불안과 두려움을 공감해서 그분들을 위해서라면 우리의 자존심을 한 번 접겠다 해도 훌륭한 결정이었으리라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민주당은 자위적 조처이고, 민주당의 의석이 느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정의당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기 나름대로 의제를 갖고 뛰는 소수정당들이 원내 교두보를 확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 이사장은 정의당의 불참을 두고 비판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공동의 적은 미래한국당이고 나머지는 다 한 편”이라면서 “(정의당도)의석을 늘일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유 이사장은 민중당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에는) 아무 득이 될 게 없다. 민중당이 오는 순간 보수당에서 종북 논쟁이 생길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민주당이 참여하도록 두지 않을 것 같다. 득표 효과가 별로 없는 데다 이념적 논란만 만들어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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