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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도 코로나19에 백기' 美 대회 강행에서 연기 결정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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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사진=연합뉴스)


영국 런던 대회 취소로 미국에서 대회 개최를 준비하던 UFC가 결국 코로나19에 백기를 들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한국 시간)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전체 직원에게 전달한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화이트 회장은 이메일에서 "전 세계가 영향을 받는 시점에서 가족의 안전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대회 연기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연기된 일정은 향후 3개 대회로 UFC 파이트나잇 171(22일 예정), UFC on ESPN 8(29일 예정), UFC 파이트나잇 172(4월 12일 예정)이다. 당초 UFC는 22일 런던 O2아레나에서에서 열릴 예정이던 UFC 파이트나잇 171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자 미국 내 개최를 준비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하게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명 이상 모이지 말 것"을 당부하며 '미국을 위한 대통령의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UFC는 오는 22일 미국 대회 개최를 연기하는 쪽으로 입장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모든 스포츠 경기는 연기 또는 취소됐다.

다만 UFC는 오는 4월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UFC 249는 예정대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화이트 회장은 뉴욕이 안 된다면 다른 장소를 찾아서라도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상황이 다음 달까지도 진정될 가능성이 적어 UFC 대회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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