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감염 우려로 단속 느슨해진 사이…광주시, 음주운전 사고 2배 급증

경향신문
원문보기
직접 접촉 따른 감염 우려로 단속 느슨해진 사이
광주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경찰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적극적으로 실시하지 못했던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광주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62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같은 달 30건의 음주운전 사고로 59명이 부상을 입은 것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두 배, 사상자는 56명 늘었다.

음주운전 사고가 급증한 것은 경찰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단속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검문식 음주운전 단속의 경우 운전자들과 직접 접촉이 불가피해 감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중단했다.

대신 경찰은 의심 차량을 골라내 곧바로 음주 측정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 지난달 광주지역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20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246건)보다 40건이나 줄었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자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로에 ‘일자형’ 또는 ‘S자형’으로 주행 라인을 만들어 차량을 한 대씩 통과시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골라내는 ‘트랩형’ 단속도 도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음주운전 단속 방식이 바뀐 것일 뿐, 중단된 게 아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2. 2김동완 가난 챌린지 저격
    김동완 가난 챌린지 저격
  3. 3쿠팡 정부 지시 논란
    쿠팡 정부 지시 논란
  4. 4하나은행 신한은행 경기
    하나은행 신한은행 경기
  5. 5통일교 특검법 논란
    통일교 특검법 논란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