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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타들, 구장 직원들 생계지원… EPL도 노숙자에 음식 제공

조선일보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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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포츠계 기부 릴레이
지난 시즌 NBA(미프로농구)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26)는 15일 경기장 직원들을 위해 10만달러(약 1억2200만원)를 내놓았다. 그는 "평소에 나와 내 가족, 내 동료들을 돌봐준 사람들을 돕겠다. 함께 이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BA는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프랑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12일부터 리그를 멈췄다. 재개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예정이다. 그러면서 각 구장 직원들(파트타임 포함)이 이 기간 급여를 못 받는 어려움에 처했다. 벅스 구단도 아데토쿤보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으로 직원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전 세계 스포츠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위기 속에서 공동체를 지키려는 스포츠 스타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수퍼 루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자이언 윌리엄슨(미국·20)도 스무디 킹 센터 근무자들의 30일치 임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훌륭한 사람들에 대한 조그만 성의"라고 했다. 확진 판정 전 책상에 놓인 마이크와 녹음기들을 일일이 쓰다듬는 기행을 벌였던 고베어도 50만달러(약 6억원)를 내놨다. 홈 구장 파트타임 근로자,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와 가족들을 돕는 데 각각 20만달러를 쓴다. 나머지 10만달러는 고국인 프랑스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NBA 라이벌팀인 LA레이커스와 LA클리퍼스, NHL(북미아이스하키) LA킹스 등 세 구단은 공용 홈 구장인 스테이플스센터 내 2800여명의 시간제 직원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NBA의 시카고 불스도 NHL의 시카고 블랙호크스와 손을 맞잡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선수단, 경영진이 100만달러(약 12억1800만원)를 기부했다. MLB에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1·미국)가 홈구장인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10만달러를 내놓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갑작스럽게 리그가 취소되자 미리 준비했던 음식을 노숙자 지원 단체 등에 전달했다.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애스턴 빌라는 14일 첼시와의 홈 경기가 취소되자 관계자 850명분의 점심 식사를 노숙자 지원 단체에 기부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14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팬들을 위해 마련했던 파이 1200개 등을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2부리그 풀럼도 같은 날 브렌트퍼드와의 홈 경기를 위해 준비했던 500명분 음식을 자선 단체 등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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