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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경제사령탑 신뢰"… 추경 증액 둘러싼 '홍남기 해임건의' 논란 진화 나서

조선일보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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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갈등' 논란 일자 "홍남기 중심 '워룸'에서 비상대응 준비해야"
"추경 6조원 이상 증액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3일 "비상한 시국에 비상한 대응을 위한 모든 경제 조치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된 '경제 워룸(War room·작전상황실)'에서 준비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발발 초기 국민이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역의 최전선에서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워룸'이 가동됐다면, 지금은 경제사령탑을 신뢰하면서 경제전선 워룸이 본격 가동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해찬 대표가 지난 11일 열린 비공개 당 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증액에 소극적이라며 홍 부총리 해임 건의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정 갈등이 노출되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근 추경 규모를 10조원가량 늘리자고 정부를 압박해 왔다. 그러나 기재부는 재정 건전성 등을 이유로 민주당의 이런 주장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홍 부총리에 대해 "물러나라고 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 위기를 버티고 이겨내 다시 일어서게 하려고 사투 중인데 갑자기 거취 논란이 (일었다)"라며 "혹여나 자리에 연연해 하는 사람으로 비쳐질까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굳은 심지로 나아갈 것"이라며 "추경은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이날 거듭 추경 규모를 기존 11조7000억원에서 18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는 신속하고 과감한 추경안 처리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면서 "코로나 국난의 시기에 추경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당장 불을 끄는데 긴급하게 쓸 절박한 무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예산결산특위 추경 심사 과정에서 6조원을 이상을 증액하기로 의결한 상임위원회의 결정이 적극 수용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모두 지금은 선거의 유불리를 계산하는 정파적 발상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미래통합당의 선택만 남았다. 국민의 절박한 요청에 답해 과감한 증액 편성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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