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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잼 사이언스] 몸길이 5㎝… ‘역사상 가장 작은 공룡’ 품은 호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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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연재] 서울신문 '핵잼 사이언스'포토슬라이드 이동

역사상 가장 작은 공룡의 두개골이 보존된 화석


서울신문

호박에 갇힌 두개골 화석을 토대로 재현한 세계서 가장 작은 공룡의 머리


호박(amber)에 갇혀 보존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의 화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과 미국, 캐나다 공동 과학연구진에 따르면 미얀마 북부에서 발굴된 호박 안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작은 공룡이 보존돼 있었으며, 호박이 만들어진 시기는 99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박 속 공룡의 정체는 생전 조류, 그 중에서도 벌새와 비슷한 외형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개골 크기는 7.1㎜에 불과하며 몸 전체의 크기는 5㎝ 안팎이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개골 대부분은 안와(눈구멍)가 차지하고 있으며, 위턱과 아래턱에는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모두 합쳐 약 100개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몸집은 매우 작지만 이빨이 날카로워 무척추동물 또는 작은 절지동물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룡의 화석은 완벽한 보존상태를 보장하는 호박에 갇힌 채 발굴됐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은 더욱 높았다. 나무의 송진 등이 땅에 파묻힌 뒤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인 호박은 영화 ‘쥐라기 공원’으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몸집이 큰 공룡의 화석은 보존이 양호한 채로 발굴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작은 몸집의 공룡화석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훼손되거나 유실될 위험이 높아 발굴이 쉽지 않다. 때문에 호박은 작은 몸집의 공룡이나 고대 생명체를 비교적 ‘안전하게’ 보존하는데 도움이 되며, 그 연구가치도 매우 높아 학계의 관심이 높다.

연구진은 중생대에 살았던 공룡으로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렙터 등 대형 공룡을 주로 꼽지만, 이번 발굴을 통해 호박에 갇힌 몸집이 작은 공룡들이 더 많이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날개를 가지고 비행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공룡에게 ‘송곳니 새’라는 뜻의 오쿨루덴타비스 카웅라에(Oculudentavis khaungraae)라는 이름을 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12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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