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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수 늘어나는데"...정의당은 왜 '비례정당' 불참 고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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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의당 '데스노트' 화제
공수처 추진 때 설립 취지 논리 적극 방어
민주당·정의당, 진보 선명성 놓고 경쟁 관계
[앵커]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민주당이 참여를 검토하는 비례용 위성정당에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입장에서 의석수가 오히려 늘 수도 있는데 어떤 이유 때문에 반대할까요?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화제가 된 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정의당의 '데스노트'입니다.


정의당 기본 철학에 맞지 않을 경우 장관 임명에 공개적으로 반대했고 결국, 낙마로 이어져 붙여진 겁니다.

[이정미 / 정의당 전 대표 (지난 2017년 8월) : 조(대엽 전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노동문제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고용노동부를 이끌 리더십이 준비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대북관계 등 주요 현안에 있어 전반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우군이었습니다.


'민주당 1중대'라는 보수야당의 비난까지 감수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핵심 국정 과제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을 추진할 때도 공격수와 수비수를 자처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 최소한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와 검찰 개혁을 위한 첫발을 뗀 것은 분명합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보수 정당을 상대할 경우 진보계열 정당으로 한데 묶이긴 하지만 진보의 선명성을 놓고는 경쟁 관계입니다.

두 정당 사이의 이견은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든 이후 도드라졌습니다.

더 다급한 건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원내 1당 자리를 통합당에 뺏길 수 있는 현실적 위기 때문에 비례정당 참여를 검토하고 있지만 정의당은 완고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의석수 증가보다 스스로 만들어낸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고수해야 한다는 명분이 민주당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비례연합정당과 같은 공학적 발상은 자칫 범진보 개혁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정치 지형상 왼쪽으로 갈수록 이상적일 수밖에 없고 그만큼 명분과 도덕성을 더 중시합니다.

정의당이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총선 이후 당에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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