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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홈피엔 '입맛대로 코로나 통계'

조선일보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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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국제한국 현황 빼고 중국에 관한 통계도 쏙 빼… 누적 확진자 수는 깨알 크기
청와대가 지난 10일부터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 게시한 우한 코로나 관련 통계를 놓고 "확진자 감소 추세 등 정부가 홍보하고 싶은 것만 공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는 웹사이트에 최근 11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와 13일간 완치자 추이를 공개했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시작된 2월 말 이후 수치만 반영해 확진자 감소, 완치자 증가 그래프를 만들어 게시한 것이다. 반면 누적 확진자 수는 작은 글씨로 눈에 잘 띄지 않게 표시했다.

또 국내 검사 건수와 확진율을 일본·이탈리아와 비교했지만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에 관한 통계는 쏙 뺐다. 일본 통계의 경우엔 '일본 크루즈 확진자는 미포함된 수치'란 안내 문구도 넣었다. 청와대는 "중국은 검사 건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뺀 것일 뿐"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확진자의 '신천지 연관 비율'이 60%가 넘고, 대구·경북 지역에 90%가량이 집중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 현황 정보 등은 빠졌다. 이 내용은 외교부 웹사이트에 별도 문서로 게시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웹사이트 개편 하루 전인 지난 9일 "국내 신규 확진자는 추세적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에게 우한 코로나 사태 등의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웹사이트 방문자들 사이에선 "정작 필요한 정보는 빠진 채 정부 대응을 홍보하는 내용 일색이다" "확진자가 급증할 땐 가만있다가 감소하는 시기에 맞춰 개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홈페이지 개편 준비에 시일이 걸렸다"며 "2월 말 통계부터 공개했던 것은 페이지 공간의 한계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했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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