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22일까지 종교 행사 취소…"코로나19 확산 방지 동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원불교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2일까지 교단 내 종교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원불교는 전날 개최한 ‘코로나 19’ 대책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 “특정 종교와 지역을 떠나 지역사회 전파는 사전예방으로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정부의 뜻에 합력(合力)하고자 한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대책위는 대중 법회와 기도를 중단하는 대신 개인이나 가정에서 법회와 기도를 통해 신앙·수행 생활을 이어가도록 당부했다. 또 정부에서 시행하는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에 동참하고, 교무(성직자)들에게는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천 마스크를 제작해 사용하도록 우선 권장했다.

원불교봉공회는 15일까지 대구 두류 정수사업소에서 소방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밥차 지원 활동을 편다. 노숙인·결식아동 지원사업은 3월 말까지 연장했다. 오도철 대책위원장(원불교 교정원장)은 “종교행사를 중단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지만 건강한 사회 회복을 위해 뜻을 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불교는 이달 8일까지 모든 법회 등 교단 행사를 중단한 바 있다.

원불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지역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2일까지 교단 내 종교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