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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서’ 5일 만에…北, 또 발사체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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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3발… 비행거리 200㎞·고도 50㎞ / 靑 “평화 도움 안된다”… 중단 촉구는 안 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방사포 발사 장면.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방사포 발사 장면.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9일 여러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또다시 동해상으로 쐈다.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7일 만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이다. 발사체 중 3발은 최대 비행거리 약 200㎞, 최고 고도 약 50㎞로 탐지돼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9일) 오전 7시36분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와 300㎜ 신형 방사포, 240㎜ 방사포 등을 함께 발사했다고 판단하고 정밀분석 중이다. 이 중에서 200㎞를 날아간 3발은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된다. 다만 미국 CNN은 발사체가 4발이라고 보도해 1발은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여한 긴급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회의 후 “북한이 2월28일과 3월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같은 회의에서 사용했던 ‘강한 우려’ ‘중단 촉구’ 등과 같은 경고성 표현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북한의 행동은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그간의 탄도미사일 등 거듭되는 발사는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우리는 북한이 실질적인 협상으로 돌아와 완전한 비핵화 성취를 위한 역할을 하기를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수찬·김달중 기자, 도쿄=김청중 특파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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