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DLF 불완전판매 제재받은 하나·우리銀, 평판리스크 확대"

[파이낸셜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고위험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결정으로 인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평판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6일 진단했다.

S&P이 부여하고 있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은 각각 A+, A 수준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각각 약 170억 원, 200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사모펀드 신규판매 업무를 6개월간 정지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S&P는 두 은행에 대해 "(금융당국의 제재 결정은) 향후 경영진 안정성과 일관적인 사업전략 실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임직원에 대한 제재는 경영진 안정성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영관리 및 지배구조,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한 내부통제가 상당히 취약해질 경우 은행의 평판이 훼손되고 사업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재무실적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 두 은행의 신용등급은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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