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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사무소 “신천지, 일반 교회 같은 ‘위장교회’ 25곳 누락 후 정부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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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 “재차 확인 끝에 1903개소 명단 모두 제출”
5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관계자들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을 추가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5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관계자들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을 추가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 발원지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지난달 정부에 자체 시설 명단을 제출할 때 누락시킨 위장 선교 시설 수가 20여곳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인 ‘종말론사무소’는 6일 “신천지의 ‘위장 교회’ 63곳의 목록을 입수했다”며 “이 중 25곳은 신천지가 지난달 22일 정부에 명단을 제공한 1,100곳에서 누락된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사무소에 따르면 ‘위장 교회’는 간판이나 예배하는 모습이 일반 교회처럼 보이지만 실제 교회 안에 있는 목사나 신도는 대부분 신천지 교인인 위장 선교 시설이다. 신천지가 일반 교인을 포섭하기 위해 ‘모략’ 전도(속여 포섭하는 식의 전도) 전략의 일환으로 세운 곳이라는 게 사무소 설명이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작성된 위장 교회 63곳의 목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곳 △경기 남부 13곳 △경기 북부 5곳 △인천 4곳 △영남 7곳 △호남 14곳 △충청 5곳 △강원 1곳 등이다.

사무소 관계자는 “이 자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000명이 넘어가게 된 심각한 방역 실패의 책임이 신천지 지도부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근거”라며 “자료 작성 시점 이후 생긴 위장 교회가 있다면 신천지가 공개하기 전까지 알기 어려운 만큼 신천지 지도부가 더 이상 감추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는 모든 시설 명단을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신천지 관계자는 “부동산의 경우 행정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게 아니라 해당 교회에 일일이 확인하고 파일로 보고 받아 관리한다”며 “주소가 틀리거나 누락된 곳, 이미 폐쇄된 곳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재차 확인했고, 토지와 창고, 사택, 기숙사, 개인 소유, 임차 등을 모두 포함해 총 1,903개를 정부에 최종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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