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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일만에 친서 보내온 김정은…남북 '정상간 신뢰' 확인에 의미

연합뉴스 박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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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문대통령 모친상에 조의 담은 친서 보낸 후 넉달여 만
남북관계 변곡점서 오간 친서…비핵화 대화 교착 속 대화의 끈 유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2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2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넉달여만에 보내온 친서를 통해 남북 정상 간 신뢰가 재확인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뒤 비핵화 대화가 교착 상태에 있지만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로 남북 간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어제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며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오늘 보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온 것은 126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30일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조의를 담은 친서를 보낸 바 있다.


그동안 청와대와 북한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그동안 모두 네 차례씩 친서를 주고받으며 남북 대화의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어왔다.

2018년 2월 10일에는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방문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건넸고, 같은 해 3월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해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해 9월 5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 논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특사단에 친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은 석 달여 뒤인 12월 30일 친서를 보내와 비핵화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가 2018년 12월 30일 오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온 친서를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향후 남북 관계를 위한 친서를 보내왔다고 청와대는 발표했다. 청와대는 친서의 직접 공개는 정상 외교에서는 친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표지와 일부 내용만 공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2018년 12월 30일 오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온 친서를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향후 남북 관계를 위한 친서를 보내왔다고 청와대는 발표했다. 청와대는 친서의 직접 공개는 정상 외교에서는 친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표지와 일부 내용만 공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사를 통해 같은 달 5일 문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내왔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친서가 정상끼리 주고받는 메시지임을 고려한다면 그 안에는 교착 상태인 비핵화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보다는 안부를 묻는 동시에 대화를 지속하자는 원칙 등이 담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보내온 친서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는 남측을 걱정하는 심정과 함께 한반도 주변 정세와 관련한 소회와 입장이 들어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 역시 김 위원장이 보내온 친서 내용의 수준에 맞춰 답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고 한만큼 남북 정상은 이번 친서를 대화의 끈을 유지하는 계기로 삼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6월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 회동 후 남북관계의 교착이 길어지고 있지만 언제든지 '톱다운' 방식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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