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朴 '통합' 메시지에 홍문종 "통합당, 탄핵은 반성해야"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서신과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서신과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the300]홍문종 대표가 이끄는 친박신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수통합' 메시지를 받들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행보를 주시하고 결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탄핵의 책임을 묻자는 입장이어서 통합당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홍 대표는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신당은 박 전 대통령의 고난에 찬 결단을 관철시킬 것"이라며 "총선에서 과반수 넘는 승리로 그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제시한 '보수통합'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이 통합당에게 숙제를 주신 것 같다"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통합당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보수 야당에서 제일 살림살이가 큰 통합당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TK(대구·경북) 공천 (결과) 등이 (우리가) 행동하고 결단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통합의 방법에는 "당장은 여러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당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홍 대표는 "사실 누가 진정한 의미의 야당인지 알 수가 없다"며 "지금 길거리에 수백만명(태극기집회 참석자 등)이 나와있는데 그 사람들이 결국 우리가 말하는 통합당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야당이라 보기에는 민심과 유리돼 있는 야당, 민심과 뜻을 같이하지 않는 야당"이라며 "그건 박 전 대통령이 말하는 거대 야당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탄핵을 덮고 가자는 건 안 된다"며 "대한민국 역사에서 헌정이 중단되고 촛불 쿠데타에 의해 대통령이 감옥에 가셨는데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반대했으나 문재인 정권을 막지 못한 사람들도 잘못했다고 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도 역사의 큰 죄를 지었다고 반성해야 최소한 보수우파라고 얘기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과 인식 차이가 분명한 대목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옥중편지를 통해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수감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일하게 접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박 전 대통령의 편지를 대독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