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유영하 "朴메시지, 상당기간 고심…특별시점 선택한 것 아냐"

중앙일보 권혜림
원문보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 내용을 전달한 뒤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 내용을 전달한 뒤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4일 "오늘 접견을 가서 (박 전) 대통령께서 자필로 쓴 걸 교도소 정식 절차를 밟아 우편으로 받았다"며 박 전 대통령의 자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를 통해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서신을 대독한 뒤 "대통령께서 많은 고심을 하셨던 것으로 안다. 최종 의견 발표가 있으시다고 결정한 건 오늘 접견에서였다"고 전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옥중 서신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쭉 생각하셨던 거 같다"며 "특별하게 시점을 선택한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 결정하셨기 때문에 오늘 발표하라고 말씀하신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의 합당이 메시지 발표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특정한 분들의 합당, 또는 창당을 염두에 두고 메시지를 작성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당히 오랜 기간 박 전 대통령께서 다듬고 다듬으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뜻을 쫓아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변호사는 "미래통합당에 복당을 하든 미래한국당에 입당을 하든 박 전 대통령과 상의를 드리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통합당과의 상의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관련 질문에는 "지난 번에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왼쪽 어깨 수술 했는데 재활 과정이 아직도 원활하지 않다"며 "오른쪽 어깨 부분도 상당히 고통스럽다. 그래서 건강상태 좋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