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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짜고, 잘 안 터져요"…5G폰 찬바람 쌩쌩

머니투데이 오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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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5G 서비스 개통 100일이 되어가는 가운데 시민들이 지난해 7월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이동통신사 대리점앞을 지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5G 서비스 개통 100일이 되어가는 가운데 시민들이 지난해 7월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이동통신사 대리점앞을 지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올해에도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에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 증가한 5G 가입자수는 30만명이 채 되지 않았다. 500만 명 고지도 넘지 못 했다.

마케팅비를 줄여 수익성을 보전하려는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조인 탓이 커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 부진으로 연말 1500만 가입자 목표 달성 전망도 밝지 않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월말보다 29만285명 늘어난 495만8439명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업계가 목표로 했던 지난 연말 500만 가입자 달성에 실패한 데 이어 또 다시 벽을 넘지 못 한 것이다.

월별 가입자수 증가세는 되레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11월 순증 가입자는 37만2884명, 12월엔 31만2483명이었다. 지난해 5월 5G 상용화 이후 월 순증가입자가 30만명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1월이 처음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5G 스마트폰 보조금 축소가 꼽힌다. 통신사들은 지난해 7~9월 막대한 공시지원금을 뿌려 5G 가입자를 대거 유치했다. 하지만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자 보조금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10월 이후 5G 가입자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된 배경이다.

5G 인프라 미비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발표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76.6%가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2월에도 반전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삼성전자 5G 전략폰인 갤럭시 S20 시리즈가 출시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사전예약 판매는 부진하다. 짠물 보조금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이통 3사가 갤럭시 S20 시리즈에 얹는 공시지원금은 최대 20만4000원에 불과하다.

업계에선 "특단의 시장 변화가 없는 한 연말까지 5G 가입자 15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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