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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예진, 은퇴 선언 "더이상 운동할 자신 없어"

중앙일보 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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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예진. 연합뉴스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예진. 연합뉴스


최근 선수 등록 규정 위반으로 ‘선수 등록 금지’ 1년 중징계를 받은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예진(21·의정부시청)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예진은 2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16년간 쇼트트랙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김예진은 “너무 갑작스럽게 결정하게 돼 저 또한 많이 혼란스럽고 상처가 되지만 더이상 이 운동을 할 자신이 없다고 판단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예진은 지난달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정위원회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연맹 규정에 따르면 대학 휴학생은 대회 일반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나, 김예진은 한국체대 휴학생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자퇴생이라고 선수 등록을 한 뒤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대회 일반부 경기에 출전해 징계 대상이 됐다.

김예진 인스타그램

김예진 인스타그램


김예진은 “그저 링크장 위에 있는 제 모습을 기대하고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죄송하기만 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쇼트트랙 선수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아 저 또한 많이 아쉽고 힘들지만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꿈은 항상 쇼트트랙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목표나 모든 생활도 쇼트트랙을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당장 무엇을 할지,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고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혹시나 운동이 다시 하고 싶어질까 두렵지만 하나하나 극복해나가려고 하는 중”이라며 “저에게 주신 응원과 관심들을 보고 여태까지 열심히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김예진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완전히 정리된 후에 전해드릴 수 있게 하겠다”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서 최민정, 심석희 등과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예진은 지난해 2월 당시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가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에 출입하는 것을 도와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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