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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유럽행 난민 단속 거부한 터키에 "받아들일 수 없어"

연합뉴스 이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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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터키-그리스 국경지대에서 난민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나눠주고 있는 구호단체 관계자들 [AP=연합뉴스]

2일 터키-그리스 국경지대에서 난민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나눠주고 있는 구호단체 관계자들 [AP=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일(현지시간) 유럽으로 넘어가려는 난민 행렬을 단속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중동 난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한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난민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터키가 중동의 난민 위기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EU로부터의 지원을 더 기대하는 것은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EU와 터키가 난민 협정에 대한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터키는 최근 유럽으로 가려는 불법 이주민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면서 터키 내 난민들이 유럽으로 넘어가기 위해 그리스·불가리아 국경으로 몰려들고 있다.

터키는 내전 중인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의 주요 경유지로 이용돼 왔다.


이에 EU는 지난 2016년 난민들이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터키에 시리아 난민 지원금 60억 유로를 비롯한 보상책을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터키는 EU가 약속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며 지난해부터 난민에게 유럽으로 향하는 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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