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긴급명령권 발동’ 요청에…靑 “병상확보 총력”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통령 긴급명령권을 통한 병상확보를 요청한 가운데 청와대가 “정부는 입원병상 확보를 위해 총력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증환자와 중증도 이상 환자, 중증환자에 맞춰 (병상확보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생활치료센터와 입원병동 확보 계획을 상세히 브리핑했다”며 “경증환자의 경우 치료센터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삼성인력개발원 서울대병원인재원 등에 이번주 개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등도 이상 환자는 대구보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군대전병원 적십자병원 등도 추가해서 환자들을 입원시키고 있다”며 “중증환자는 국립대병원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권 시장은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에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가능한 공공 연수원 대기업 연수원 등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3000실 이상 확보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