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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독주 막아선 라치오, 20년 만의 세리에A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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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라치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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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라치오가 유벤투스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번엔 ‘스쿠데토’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을까.

라치오는 29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전반 18분 만에 루이스 알베르토가 선제골을 넣었고, 3분 후 카를로스 코레아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여유롭게 안방에서 승리했다. 승점 3을 획득한 라치오는 62점을 기록하며 2위 유벤투스(60점)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유벤투스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접전이라 해도 무방한 차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지난 8시즌 동안 유벤투스가 지배한 리그였다. 2011~2012시즌을 시작으로 유벤투스는 단 한 번도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몰락했고, AS로마, 라치오, 나폴리 등 전통의 강호들도 대항마가 되지 못했다. 시즌 중반 정도까지는 비슷하게 경쟁하다 후반기가 되면 어김 없이 유벤투스가 순위표 맨 위를 지키는 그림이 반복됐다.

이번 시즌에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후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라치오의 페이스가 유벤투스에 뒤지지 않는다. 라치오는 최근 21경기 무패(17승4무)를 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벤투스를 잡았고, 2월에는 인테르 밀란도 이겼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라치오의 최대 강점은 화력에 있다. 26경기서 무려 60골을 터뜨렸다. 25경기 48득점의 유벤투스와 비교해서 크게 앞선다. 리그 득점 1위 치로 임모빌레가 27골을 터뜨렸고, 펠리페 카이세도(8골), 코레아(7골) 등 다른 득점 루트도 많다. 이탈리아 축구스타 필리포 인자기의 동생인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라치오 유소년팀에서부터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 지난 2016년 프로팀 사령탑에 올랐는데 마침내 지도력을 뽐내며 라치오의 새 시대를 열었다.

라치오는 지난 1999~2000시즌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당시에도 라치오는 유벤투스를 승점 1 차이로 따돌리고 스쿠데토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 시절의 일인데 알렌산드로 네스타, 파벨 네드베드, 데얀 스탄코비치, 로베르토 만치니, 디에고 시메오네, 마르셀로 살라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던 시절이었다. 현 사령탑인 인자기 감독 역시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라치오는 이후 준우승도 차지한 적이 없는데 20년 만에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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