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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6000여명 "지금 대한민국은 또하나의 세월호 상태"

조선일보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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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민의 생명 못 지켜줘"
전국 대학교수 6000여명이 가입한 단체가 작금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코로나) 확산에 대한 정부 대응을 세월호 사태 당시에 빗대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다.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28일 '지금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세월호가 되어 침몰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권만 보이는 무정부 상태이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교모는 입장문을 통해 "우한발(發)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국민의 일상을 마비시켜 가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정부는 없고, 정권만 보이는 무정부 상태와 같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집권당의 제1차적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자유, 재산을 지켜 주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정권의 행태는 이와는 완전히 거리가 멀다"고 했다. "(정권이)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자국민에게 돌리고 책임론의 화살을 피하려고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국민은 잘못이 있으면 시인하고 바로잡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국민'의 소리를 듣는 정부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의 청원 게시판에 대통령 탄핵 찬성 국민이 120만명이 넘었다는 것은 국민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정권은 이 경고를 무시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정교모는 작년 9월 '조국 게이트'를 계기로 전국 377개 대의 전·현직 대학교수 6094명이 모여 만든 단체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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