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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만 라틴계 표심 잡으려 샌더스 등 美 대선후보 앞다퉈 스페인어 광고

조선일보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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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힘을 합치면) 못 할 것은 없다’라는 스페인어 글귀가 나오는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의 TV 광고 장면. /유튜브

‘우리가 (힘을 합치면) 못 할 것은 없다’라는 스페인어 글귀가 나오는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의 TV 광고 장면. /유튜브

"에스타 조 바이든 민티엔도 데 누에보?(조 바이든은 또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나?)"

29일(현지 시각) 미 민주당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지지자 모임은 처음으로 스페인어로 된 TV 광고를 만들었다. 이 광고엔 '부통령이던 조 바이든(민주당 대선후보)은 이민 정책을 개선한다고 약속했지만 실패했다. 2020년 그는 또 거짓말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라틴계 유권자를 겨냥한 이 30초짜리 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스페인어로 녹음됐다. 영어는 자막으로 깔렸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 트럼프 지지자 모임이 TV 광고비 65만달러(약 7억9000만원) 중 25만달러를 이 광고를 방송하는 데 쏟아부었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 진영도 앞다투어 스페인어 광고를 만들어 방송하고 있다. 바이든은 라틴계 유권자가 전체의 16%에 달하는 플로리다주에서 라틴계 배우들을 섭외해 스페인어로 광고를 찍었다.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그가 라틴계 유권자들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CNN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중 지지율 1위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700만달러를 TV 광고비로 썼다. 다른 민주당 후보들이 쓴 광고비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두 지역은 라틴계 유권자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대선 후보들이 스페인어 광고에 열을 올리는 것은 2020년 기준 라틴계 유권자가 약 3200만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3.3%에 달하면서 처음으로 흑인(전체 유권자의 12.5%) 유권자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14개 주가 동시에 경선을 진행하는 '수퍼 화요일(3월 3일)'을 포함해 3월에 애리조나, 플로리다, 일리노이 등 라틴계 유권자가 많이 사는 주의 경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라틴계 표심 잡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 뉴스위크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라틴계가 정하는 사람이 당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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