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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 예배 그대로”

중앙일보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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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연합뉴스

여의도순복음교회. 연합뉴스


국내 최대 대형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주일 예배를 그대로 열기로 했다. 등록 신도만 56만여 명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국내 개신교회 중 신도 수가 가장 많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7일 이영훈 담임목사를 비롯한 당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주일 예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벽예배와 수요예배·토요예배 등은 중단하지만 주일 예배는 횟수를 줄여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종전 7부까지 열던 주일예배를 5부로 축소하고, 5부 예배 후 성전은 개방하지 않는다.

예배는 목사·장로·권사 등 교회 직분자 중심으로 열리며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소수 인원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교회는 28일 오전 회의에서 주일 예배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결과에 따라 주일 예배 개최 여부도 변경될 수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주일예배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 캡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주일예배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교회는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을 돕기 위해 10억원 의료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오는 3월 3일 교회 측이 직접 대구시를 방문해 중앙재난대책본부장인 정세균 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의료지원금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뉴시스가 신도 수가 최소 1만 명을 넘는 서울·경기의 대형교회 15곳의 예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약 66%인 10곳이 예배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예배를 중단한 대형교회는 온누리교회·명성교회·소망교회·오륜교회·금란교회 5곳으로 파악된다. 명성교회와 소망교회에선 교역자와 신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개신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다른 종교계에서는 미사와 법회 등을 중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의 밀집 행사 중단·자제 및 연기, 영상예배로의 전환 등 기독교대한감리회를 포함한 기독교계(개신교계)의 적극적인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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