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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도 미사중단 한다

매일경제 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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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가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간 미사 중단을 결정했다.

서울대교구 측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명동대성당을 비롯 서울대교구 소속 232개 성당과 관련시설에서 열리는 모든 미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교구측은 신자들에게 묵주기도 5단과 성경 봉독 등으로 주일 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하고 모든 회합과 교육, 행사 등 성당 내 모임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서울대교구는 국내 천주교 신자 586만명(2018년 기준) 중 152만명이 속해 있는 대표적인 교구다.

미사 중단은 한국 가톨릭사에서 사상 초유의 일이다. 조선말기 박해나 6·25전쟁 때도 교구 차원의 전면적인 미사 중단은 없었다. 1989년 건립된 명동대성당이 자발적으로 미사 중단을 선언한 것도 121년 성당 역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국 천주교회 전체 16개 교구 중 12개 교구에서 미사가 중단됐다. 현재 대전교구, 원주·마산·제주교구 등 4곳도 미사 중단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내 천주교 교구들의 협의체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미사에 참여하지 않는 신자들의 경우 집에서 묵주기도와 복음 봉독, 선행 등으로 참여 의무를 대신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허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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