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단독] "KT도 5G 망 도매대가 인하"… 중저가 요금제 확대 탄력

조선비즈 이경탁 기자
원문보기
KT도 LG유플러스에 이어 5G(5세대)이동통신망을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알뜰폰 업체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안으로 이동통신 3사 모두 5G 이동통신 망을 알뜰폰 업체들에게 제공하고, 도매 대가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망 도매대가란 이동통신 3사가 알뜰폰 업체들에게 통신망을 빌려줄 때 받는 요금 기준이다.

정부가 유도해온 알뜰폰을 통한 5G 중저가 요금제 확대가 예상된다. 알뜰폰과 더불어 통신사의 청소년, 시니어 전용 5G 요금제 등 자체적인 중저가 요금제 출시도 확대되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 및 업계에 따르면 KT(030200)가 알뜰폰 업체들에게 LG유플러스와 비슷한 도매대가 수준(66%)으로 5G 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KT는 5G 망을 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과 에스원(012750)등에 도매대가 75%를 기준으로 제공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T에서 LG유플러스에 이어 5G 망 도매대가를 기존 75%에서 60%대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했다"며 "그렇게되면 기존 KT 5만5000원의 5G 요금제를 알뜰폰 고객들이 3만원대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매대가 인하 시점은 오는 3월 전후로 예상된다.

KT 광화문 사옥 전경. /KT 제공

KT 광화문 사옥 전경. /KT 제공



이미 LG유플러스(032640)는 LG헬로비전(구 CJ헬로) 인수를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5G 알뜰폰 망 도매대가를 기존에 논의된 75%에서 66%로 인하한 바 있다. 75%면 기존 통신사 5G 요금제의 선택약정 할인(25%) 가격과 차이가 없어 정부가 60%대 수준의 망 도매대가를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10GB(기가바이트) 이하 데이터 제공 요금제가 해당된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망을 사용 중인 LG헬로비전 등 8개 알뜰폰 업체 서비스 사용자들은 월정액 5만5000원의 5G 라이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월 3만원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017670)은 아직 5G 망을 알뜰폰 업체들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망 제공과 관련해 SK텔레콤에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만 밝힌 단계로, 구체적인 도매대가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SK텔레콤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만큼 빠른 시일 내 5G 망 도매제공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업계 일각에선 SK텔레콤도 LG유플러스와 KT의 움직임에 맞춰 60%대 수준의 5G 망 도매제공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이 출범하는 시기에 맞춰 SK텔레콤이 5G 망을 도매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5G 도매대가 및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 3사의 자체적인 중저가 요금제도 늘어난다. 현재 5G 가입자들의 90% 이상이 8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청소년·시니어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가 시니어 요금제까지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타사 대비 노년층 고객 비중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제공



SK텔레콤과 KT는 이달 중 청소년 5G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신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9GB, 음성통화·문자 무제한으로 구성된 청소년 요금제를, KT는 월 4만7000원에 데이터 10GB, 음성통화·문자 무제한으로 구성된 청소년 요금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니어 요금제의 경우 두 기업 모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다.

복수의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국내 5G 가입자가 1500만명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 시기쯤 되면 시니어 요금제를 포함해 다양한 5G 중저가 요금제가 출시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알뜰폰이 먼저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고 이동통신사들은 청소년과 어르신을 위한 저렴한 전용 요금제를 내놓도록 (이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기업에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5G 대중화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품질 제고와 다양한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같이 추진돼야 한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입장이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유열 폐섬유증 투병
    유열 폐섬유증 투병
  2. 2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3. 3미네소타 총격 사망 사건
    미네소타 총격 사망 사건
  4. 4손흥민 절친 토트넘
    손흥민 절친 토트넘
  5. 5유열 폐섬유증 투병기
    유열 폐섬유증 투병기

조선비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