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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득, 5분기째 뒷걸음…1년 이상 감소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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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가계동향조사’
4분기 가구당 소득 477만원으로
1분위 가구 소득 7분기 만에 늘어

기업인이나 자영업자가 사업으로 벌어들인 소득이 5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은 1년 넘게 소득이 감소하던 차에 코로나19 확산 타격까지 입게 됐다.

20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9년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월평균 가구당 소득은 477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근로소득은 5.8%, 이전소득은 3.7%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6.5% 증가해 2017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늘었다. 1분위 가구와 5분위 가구 간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균등화 5분위 배율은 5.26배로 0.21포인트 줄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19년 4분기는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고용시장의 양적 확대가 이뤄졌다”며 “기초연금과 근로장려금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사업소득은 전년 동기에 비해 2.2% 줄어들었다. 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 내리 감소세다. 사업소득이 1년 넘게 감소하는 현상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앞서 메르스 사태 때에도 2014년 4분기부터 2015년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에 그쳤다.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그만큼 혹독하다는 뜻이다.

특히 ‘중상위층’에 해당하는 3~5분위의 사업소득이 줄었다. 3분위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10.9% 줄어들었다. 4분위는 7%, 5분위는 4.2% 감소했다. 은 국장은 “업황부진의 영향으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좋지 않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소득 감소는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최근 60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외식업체의 86%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매출액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분기에 사업소득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소득층 근로소득 확대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엄중함을 생각하며 경제 파급 영향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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