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文 대통령 '특단의 대책' 주문에 바빠진 경제팀…추경 놓고 '딜레마'

아시아경제 류정민
원문보기
총선 앞두고 있어 추경 편성 쉽지 않을 듯
대통령은 경제 대책에 "턱없이 부족" 진단
홍남기 부총리, 1급 소집해 긴급회의 진행하기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세종=김현정 기자, 장세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할 만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가운데 홍남기 경제팀이 이달 말 첫 번째 '경기 대책 패키지'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쉽지 않은 만큼 대통령이 현재는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진단한 대책 마련에 경제팀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달 말 투자ㆍ소비 활성화 등 전방위적인 1차 경기 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항공운송 관세 경감 특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1000억원의 재원 추가 집행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논의를 거쳐 이번 주 내로 수출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지방재정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방자치단체 주관 행사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지역 경제 위축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상향(5%→10%) ▲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현행 3조원) ▲정부 및 지자체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등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경기 대책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속도'와 '상상력' 주문에 부응할 만한 세부안 마련도 서두르고 있다. 대통령 발언 직후 기재부 1급 실장들을 긴급히 호출해 내수 진작 등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정책을 짜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이에 따라 소비 쿠폰, 구매금액 환급, 소상공인 특별금융 지원, 임대료 인하 건물주에 대한 지원 등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세부안을 예산실과 세제실, 정책조정국, 경제정책국 등에서 살피고 있다. 구체적인 대상이나 예산을 검토해 이른 시일 내 취지에 맞는 대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이 추경 편성도 염두에 둔 듯한 표현까지 동원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총선과 야당과의 대립 관계를 고려하면 속도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오는 4월15일 제21대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2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여야는 가파른 대치 전선을 이어가고 있다. 총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신경전이다. 문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추경을 선택할 경우 '선거용'이라는 야당의 비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총선을 앞두고 예정에 없던 예산의 추가 투입이 결정된다면 여당에는 호재, 야당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문제점이 심화한다면 정치권의 기류가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타임 스케줄에 야당에 협조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청와대도 정치권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추가 대책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차 대책을 우선 발표한 다음에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주시하면서 여러 가지 추가적인 정책 수단도 계속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2. 2주사이모 그알 악마의 편집
    주사이모 그알 악마의 편집
  3. 3김지연 정철원 이혼설
    김지연 정철원 이혼설
  4. 4김시우 우승 경쟁
    김시우 우승 경쟁
  5. 5북미 최악 한파
    북미 최악 한파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