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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 미중 무역합의까지 ‘불똥’ 튀나

헤럴드경제 손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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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학자들, 무역합의 이행 연기 주장

중국 경제 둔화로 미국산 제품 수요 감소
[로이터]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코로나19 발병으로 중국 내 사망자가 1800명을 넘어서는 등 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대륙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미중 무역합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양 국간 무역합의 이행이 연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싱크탱크인 사회연구원인 쉬치위안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무역합의 이행 연기를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그는 이 글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어 미국산 상품 구매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중국 정부가 미국 측에 합의 이행 연기를 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5일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고, 향후 2년간 농산물 320억 달러어치를 비롯한 미국상 상품 및 서비스 총 2000억 달러를 구매키로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물류망이 타격을 입고 산업 생산이 얼어붙으면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쉬치위안 연구원은 “중국 내 생산라인이 가동되지 않아 미국산 기계류와 전자 장비, 에너지 등에 대한 수요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무역합의 중 예측할 수 없었던 사건으로 인해 합의 이행이 불가피할 시 상호 협의를 할 수있도록 한 불가항력 조항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쉬치위안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의 ‘국제 공중보건 위기’ 선포가 불가항력 조항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춘하이 중국 인민대 교수 역시 쉬 연구원과 비슷한 주장을 내놨다. 그는 “미국은 중국 경제가 현재 단기적인 충격을 받고 있어 미국산 상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기 힘든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며 ”다만 중국이 합의 이행의 연기를 주장할 때 미국이 또 다른 요구를 내놓을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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