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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검침원 가장해 성폭행 뒤 동물마취제 주사하고 달아나

경향신문 이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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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검침원을 가장해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지른 뒤 동물마취제를 주사하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4일 가스검침원을 가장해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특수강간 등)로 정모씨(29)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0시쯤 광진구 화양동 원룸에 거주하는 피해자 ㄱ씨(24)에게 가스검침을 나왔다고 속여 문을 열게 한 뒤 미리 준비한 마이크줄과 청테이프로 피해자를 묶은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강간장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동물마취제인 ‘럼푼’을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럼푼’은 소 등의 가축에게 사용하는 마취제로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다.

정씨는 강간 후 피해자의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근처에 있는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35만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가구점 종업원인 정씨는 지난 1월 ㄱ씨에 집에 가구를 배달하러 갔을 때 ㄱ씨가 혼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 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평소에도 여성을 강제로 강간하는 야동을 즐겨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씨의 집 컴퓨터에 보관된 5~6편의 야동이 모두 강간물이었다”며 “정씨의 집에서 다른 여성의 신분증과 속이 발견된 만큼 추가범행 여부가 있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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