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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습니다]②"'검사내전' 인기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애증"

이데일리 조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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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통해 정치 입문한 김웅 전 부장검사
47쇄까지 찍은 검사내전…드라마로도 제작돼
"일반 형사사건 처리하는 직장인검사 응원하신 것"
김도읍 의원 롤 모델…"실력·합리성 갖추고파"
검사내전 책 표지(사진 = 출판사 제공)

검사내전 책 표지(사진 = 출판사 제공)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웅 전 부장검사가 유명해진 것은 2018년 쓴 ‘검사내전’ 덕분이다. 그전에도 검찰 내부에서 ‘글 좀 쓴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책이 발간된 후 명실공히 스타검사가 됐다. 폼나는 특수부 검사가 아닌 주위에서 한번은 봤음 직한 사건을 잡고 고민하는 형사부 검사의 모습을 담은 검사내전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보냈다.

한 종편방송사는 책 판권을 사들여 16부작짜리 드라마로 제작해 방영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책이 47쇄까지 찍었는데 정확히 몇 권 팔렸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출판사는 최근 겉표지를 딱딱한 재질로 바꾼 양장본도 특별 출간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검사내전의 인기 이유를 국민이 검찰에 가진 애증에서 찾았다. 그는 “검찰이 본분을 지키지 못했던 모습에 실망했던 국민이 일반 형사사건을 처리하고 일반 직장인과 똑같이 사는 검사의 모습을 보고 응원해주신 것 같다”며 “검찰이 제대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드라마는 판권만 넘겼을 뿐 제작에 관여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원작과 다소 차이가 있다. 그는 “검사내전 방영된 대부분 시기에는 TV가 없는 법무연수원에 근무해 재방송만 몇 번 봤다”고 말했다.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극중 자신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진 이성웅(이선균 분)에 대해 “나는 용모와 목소리에서 이선균씨와 차이가 많다. 캐릭터도 제가 더 명랑하고 농담을 잘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에 반대하며 옷을 벗은 김 전 부장검사는 요즘도 종종 후배들의 원망 섞인 전화를 받는다고 했다. 그는 “술 마시고 전화하는 후배들이 있다. 법과 원칙대로 하고 있는데 압박이 커 힘들다는 하소연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형만 그렇게 빠져나갔다고 항의하는 후배들도 있다”고 말했다.

모든 검사가 선망하는 서울중앙지검에 두 차례나 근무하고 법무부, 대검찰청에도 있었는데 자신을 ‘생활형 형사부 검사’로 낮춘 것은 지나친 비약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손사래를 쳤다. 그는 “제 경력을 보면 널을 뛴다. 부장검사 승진도 한 차례 누락돼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일 때 동기 중에 이미 부장검사도 있었다”며 “수사부서에 있던 거의 대부분을 형사부에서 보냈으니 형사부 검사로 봐달라”고 웃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검사 출신인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을 본받고 싶은 정치인으로 꼽았다. 3선이 유력했던 김 의원은 지난해 마지막 날 “총선 압승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형사정책단장을 하면서 국회에 출입하며 만난 김 의원은 날카롭고 법에 대한 지식이 밝았다. 합리성과 전문성이 뛰어난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말했다.

◇김웅 전 부장검사는

△1970년 전남 순천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 △1997년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29기) △인천지검 검사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인천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 △새로운보수당 법치바로세우기 특별위원장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웅 전 부장검사 인터뷰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웅 전 부장검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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