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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제공 | 호주골프협회 |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박인비(32)와 이정은6(24)가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와 이정은은 13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파72·6천6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7언더파 66타)와 1타 차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르며 첫날 기분좋게 테이프를 끊었다.
박인비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었다. 1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며 출발한 끝에 17번 홀(파5) 버디로 한때 섀도프와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내준 탓에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경기가 끝난 뒤 박인비는 “오늘 퍼팅 리듬을 조금 늦추는 변화를 줬는데 잘 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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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제공 | 호주골프협회 |
이정은은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동타를 적어냈다.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7·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정은은 “오늘 점수에 만족한다. 그린 컨디션이 좋았고 퍼트 스피드도 잘맞았다”고 말했다.
둘 모두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6월 말 기준 세계랭킹 15위 안에 포함되면서도 한국 상위 4명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박인비는 세계랭킹 17위(한국인 6위), 이정은은 세계랭킹 9위(한국인 4위)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로 3월까지 예정됐던 ‘아시안 스윙’ 대회가 모두 취소되면서 랭킹을 끌어올릴 기회가 줄어든 상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20)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치고 최나연(33)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빅 오픈에서 연장전까지 갔다가 준우승에 머문 유소연(30)과 최혜진(21)은 나란히 35위(2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빅 오픈에서 한국인 최고령 우승 신기록(만 32세 8개월 16일)을 세운 박희영(33)은 이븐파로 공동 69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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