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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사항 듣겠다"···'취임 후 첫 부산 방문' 윤석열, 한동훈과 말없이 악수

서울경제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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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자리를 옮긴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아무 말없이 악수를 나눴다.

13일 오후 부산고검을 찾은 윤 총장은 “19년 전 2001년에 평검사로 근무를 한 적이 있다”면서 “졸업한 모교에 오랜만에 찾아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부산 검찰의 애로사항에 대해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이 수사 주체와 기소 주체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추 장관은 전날 윤 총장에게 ‘검찰내 수사-기소 분리 방안’에 대한 협의를 제안했지만 일정 등을 이유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추 장관은 이에 대해 윤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방안을 꺼내게 된 취지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구체적인 방안을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윤 총장의 방문에 부산검찰청에서는 양부남 부산고검장과 권순범 부산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 등이 윤 총장을 맞아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윤 총장이 청사로 들어서는 동안 지지자 20여명이 “부산 시민들은 총장님을 응원합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지지 구호를 외쳤다.

이날 방문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에 취임한 후 첫 지방검찰청 격려 방문으로 윤 총장은 부산검찰청 간부들과 환담을 나눈 후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윤 총장은 광주, 대전, 대구 등 권역별로 나눠 일선 검사들을 만나 격려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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