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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고가폰이 대세된 스마트폰 시장... 알뜰폰 생태계는 위축

조선비즈 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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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이 지난해 4월 가입자 810만 고지에 올라선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기준으로 가입자 770만명대로 내려앉으며 국내 무선 가입자 중 약 11%만이 알뜰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와 맞물린 이통사 3사의 막대한 마케팅 비용과 선택 약정 할인 이용 고객의 증가가 알뜰폰 가입자의 지속적인 감소세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알뜰폰 전용 단말기가 부재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3일 KT 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판매된 단말기 중 약 95%가 출고가 60만원 이하의 중저가 모델이다. 또한 60만원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판매량보다 중고폰 판매량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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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형인 프리미엄급 위주로 형성되면서 중저가 단말의 출시가 점차 사라지고 있고, 알뜰폰의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은 저렴한 단말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승배 KT 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알뜰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단순히 저렴한 요금제를 찾기보다는 단말 가격과 요금의 합산이 저렴한 통신생활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주로 30만원 이하의 단말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많은 만큼 다양한 중저가 5G, LTE 단말이 출시된다면 알뜰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알뜰폰 업체 단말 판매 상황은 비슷한 수준인데 알뜰폰을 찾는 사람들은 고가의 스마트폰을 찾지 않는다"며 "갤럭시S 및 노트 시리즈, 아이폰 등 초고가 스마트폰 위주의 단말 시장에서 저렴한 단말기를 찾는 알뜰폰 고객들의 선택권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3사가 출시한 단말기는 총 120종, 평균 출고가는 63만원이었다. 당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국내 단말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었지만, 매년 약 40종의 다양한 단말기가 공급되며 소비자의 선택권이 충족됐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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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 요금(통신비) 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동안 단말기 가격 부담은 늘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출시된 통신 3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제품의 76.2%가 출고가 100만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주요 스마트폰의 가격은 150만원을 훌쩍 뛰어 넘고 있다. 일부 제조사의 경우 중저가 제품은 해외에서만 출시하는 등 국내 단말 시장의 고가 제품 우대 정책을 내세우며 지속적인 단말기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성욱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상근부회장은 "중저가 단말기 출시 활성화는 비단 알뜰폰 활성화 뿐 아니라 경제적인 통신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과 LG 등 국내 단말 제조사들은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중, 저가 단말과 함께 다양한 가격대의 5G 단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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