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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끝장 토론" 신경민 "철새가 좀비로"… 총선면접 영등포을서 맞붙은 대학 선후배

조선일보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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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연루, 송병기·임동호는 인사도 안 나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경쟁 후보들 사이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면접장에선 서울 영등포구을에 출마하는 신경민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이 충돌했다. 김 전 의원은 면접장에서 신 의원과 신상·정책을 망라하는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신 의원은 "지역의 적폐와 철새들이 다 좀비로 태어나서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갉아먹는다"고 응수했다. 김 전 의원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캠프로 옮겼던 것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됐다. 둘은 서울대 사회학과 동문으로 신 의원이 김 전 의원보다 11년 선배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2층 면접자 대기실에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관련 인물인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울산 남구갑)과 임동호 전 최고위원(울산 중구)이 마주쳤다. 송 전 부시장은 2017년 청와대에 김기현 시장의 비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로부터 출마 포기를 권유받았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지만 이날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 임 전 최고위원은 "정치는 포용해야 하지만 (송 전 부시장과) 인사는 안 하고 싶었다"고 했다.

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구갑)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하위 20%(현역 의원 평가)에 들었다는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를 경고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이 지역엔 유송화 전 춘추관장 등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곳곳에서 네거티브 공방(攻防)이 과열 양상을 띠자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후보자 간 비방이 도를 넘을 경우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3일까지 후보자 면접을 마치고 이르면 14일 1차 경선 지역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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