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in LA] "'기생충' 수상 축하"·"이미경은 누구?" 아카데미 인터뷰룸 풍경(종합)

뉴스1
원문보기
배우 조여정(왼쪽부터), 송강호, 봉준호 감독,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가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0.2.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조여정(왼쪽부터), 송강호, 봉준호 감독,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가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0.2.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LA=뉴스1) 장아름 기자 =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전장을 내민지 57년 만에 4관왕 달성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 모습을 한국 취재진과 함께 지켜보던 해외 기자들은 일제히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기생충'이 수상이 유력했던 만큼, 시상식 전부터 끝날 때까지 국내 취재진에게 많은 질문이 오고갔다.

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가 화려하게 개최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돌비극장 부근의 한 호텔에 마련된 인터뷰룸에서부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취재진의 뜨거운 취재 열기로 세계 최고의 영화 시상식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본격적으로 취재진으로 붐비기 시작했고, 인터뷰룸에서 중계되는 레드카펫 현장에 취재진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할 때마다 취재진의 시선이 생중계 화면으로 쏠리는 분위기였다.

배우 송강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이선균, 최우식, 장혜진, 봉준호 감독, 박소담, 박명훈, 조여정, 이하준 미술감독, 곽신애 대표, 양진모 편집 감독, 한진원 작가가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2.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송강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이선균, 최우식, 장혜진, 봉준호 감독, 박소담, 박명훈, 조여정, 이하준 미술감독, 곽신애 대표, 양진모 편집 감독, 한진원 작가가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2.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특히 이날 뉴스1과 만난 프랑스 통신사 AFP(Agence France-Presse) 기자 자블리(ZABLIT)는 "봉준호 감독이 한국 최초로 오스카에 온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디에서나 상을 수상했다. 적어도 상을 2개 이상 수상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며 "'기생충'은 작품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오스카에 온 영화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AFP 기자는 "한국에서도 '기생충'을 많은 사람이 봤나?"라고 반문하며 '기생충'에 대한 한국의 반응에 대해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는데,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도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번 수상 결과와 관련해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이후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기생충'으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 최초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기록이자, '기생충'의 아카데미 첫 트로피이기도 했다. 취재진 인터뷰룸에서는 숨을 죽이고 이 광경을 지켜봤다. 쟁쟁한 후보작들 가운데 '기생충'이 호명되자 한국 취재진은 물론 외신들도 일제히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이후 '기생충'이 후보로 소개될 때부터 큰 박수가 터졌다. 봉준호 감독이 국제극영화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아임 레디 투 드링크 투나잇, 언틸 모닝(I'm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morning-나는 마실 준비가 돼 있다, 아침까지)" "제가 너무 존경하는 감독들인데 오스카 측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5등분 잘라서 나눠서 갖고 싶은 마음" "저는 그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 마시겠다"고 재치 넘치는 소감을 밝히자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의 최고상에 해당되는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인터뷰룸에서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영화 한 편으로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에 대한 놀라운 찬사가 담겨 있었다. 해외 매체 기자들은 국내 취재진에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또한 CJ 이미경 부회장이 등장해 소감을 밝히자 한 기자는 "그녀는 누구냐"고 질문하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새 역사를 쓴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인해 인터뷰룸도 흥분이 가시지 않는 풍경이었다.
aluemcha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2. 2테니스 성 대결 사발렌카
    테니스 성 대결 사발렌카
  3. 3코스타 감독 벤투 DNA
    코스타 감독 벤투 DNA
  4. 4뉴진스 완전체 해체
    뉴진스 완전체 해체
  5. 5추경호 대구시장 출마
    추경호 대구시장 출마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