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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나이키가 뉴욕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공개했다. 나이키 제공 |
지난 6일 나이키가 제작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뜨겁게 일었다. 역대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되는 새 유니폼을 계기로 지난 60여년간 국민과 애환을 함께한 한국 축구의 역대 유니폼 변천사를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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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가 국가대표팀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헝가리와 맞붙었다. 한국 축구 100년사 |
한국이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1954년에는 홈은 붉은색 상의, 원정은 하늘색 상의였고 바지는 모두 흰색이었다. 이때부터 태극 문양의 빨강, 파랑은 국가대표 유니폼의 기본 색깔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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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대표팀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축구박물관 |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상하의가 모두 붉은색인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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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대한민국 남자 축구 청소년 대표팀은 4강신화를 쓰며 외신들로부터 ‘붉은 악마’로 불렸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앞서 1983년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엄청난 활약으로 4강 신화를 쓰자 외신들은 ‘붉은 악마’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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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미국 댈러스 코튼볼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서정원 선수가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입은 유니폼은 ‘백의의 민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흰색 바탕에 왼쪽 어깨를 색동 무늬 패턴이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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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
하지만 전통의 붉은색을 버렸다는 비판에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는 다시 붉은색 상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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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강신화를 이뤘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2002년 월드컵의 밝은 톤 붉은색 유니폼은 한국 축구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축구대표팀은 1998년 월드컵 때까지는 유니폼 상의 왼쪽에 태극기를 부착했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는 축구협회 엠블럼을 왼쪽 가슴에 부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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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월드컵 ‘투혼’ 대한축구협회 제공 |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상하의 모두 붉은색에 ‘투혼’이라는 글자와 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면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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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월드컵 ‘투혼2’유니폼 대한축구협회 제공 |
백호의 해를 맞아 호랑이 무늬가 깃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니폼은 ‘투혼2’라는 별칭이 붙었다. 처음에는 밋밋하다는 평이 있었으나 원정 최초 16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평가가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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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
2014년 유니폼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어깨띠와 파란색 브이넥 칼라가 추가됐다. 하지만 일부 축구팬은 ‘가방끈이냐’는 혹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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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공식모델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제공 |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1998년 월드컵 예선 이후 20년 만에 홈 유니폼을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로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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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뉴욕에서 새롭게 공개된 축구 국대 유니폼 나이키 제공 |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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