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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켈린' 김형규, "재혁형과 호흡 재미있고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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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2020시즌 젠지의 초반 기세가 매섭다. '라스칼' 김광희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의 가세 이후 반지원정대로 불린 젠지는 첫 주차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선두 그룹으로 올라섰다.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는 또 다른 새얼굴이 있다는 점이다. 바로 지난해 진에어에 있던 '켈린' 김형규다.

붙박이 주전이었던 '라이프' 김정민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두 경기나 연속으로 출전한 그는 단 한 번도 해내지 못했던 2승을 시작주차에 했고, 생애 첫 MVP까지 뽑혔다.

김형규는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1라운드 그리핀전 1세트서 타릭으로 킬 관여율 100%를 기록하면서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서 만난 김형규는 "항상 지기만 하다가 이기니깐 적응이 안된다. MVP까지 받으니깐 더 그렇다"면서 "지난해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예전 동료들에게 미안하기 까지 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라이프' 김정민과 경쟁 구도에 대해 그는 "서로 열심히 한다. 사실 경기 출전 이유까지는 잘 모르겠다. 대회 전날이나 이틀 전 출전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김형규는 "젠지에 오고 나서 많은 점이 좋다. 다들 잘해주신다. 재혁이형이하고 호흡을 맞추는 건 재미있고, 신난다. 배울점이 많아 너무 감사드린다. 프로게이머로 승리하는 건 당연한데 그걸 지금 하고 싶어서 좋다. 열심히 해서 롤드컵 가고 싶고, LCK 우승도 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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